지난 8월 시중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이 7000억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증가 규모는 최근 9개월만의 최대치로, 8.2부동산대책 시행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은 7월의 4조 8천억원에서 8월 3조1천억원 증가로 그 증가폭이 감소했다.



8.2부동산 대책 시행 이후, 주택 담보 대출 받기가 이전보다 더욱 까다로워진 탓에 내집 마련의 꿈을 접고, 다시 전세로 돌아선 결과이다.

장기적으로는 집값 하락이 전망되는 시점인데다, 내집 마련을 늦추고, 전세를 선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 결과 지난해 8월의 전국 주택 평균 전세금은 1억6천350만원에서 올해 8월 억6천668만원으로 300만원 가량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은 2억 2천262만원에서 2억2,686만원으로 400만원 가량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전국 전세 거래량은 8만 3천223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 증가했다. 전세 거래 또한 8월 10,755건으로 전월 대비 1300건 가량 증가했다.

부동산 대책 이후, 잠시 주춤하였던 아파트 매매가는 다시 상승세를 보일 준비를 하고 있고, 전세가는 규제 이후에도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즉 집을 사느니, 그 돈으로 더 비싼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 이러한 현상은 올 가을 이사철이 되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부동산 규제로 옥죄니, 전세 대출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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