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과학의 특색

최근 노벨 화학, 물리, 의학상의 수상자들 중에는 독일인들이 많아졌다. 1991년 노벨의학상은 세포생물학 분야의 연구로 어윈 네어(Erwin Neher)와 버트 사크만(Bert Sakmann)이 수상하였다. 1995년 노벨의학상의 영예는 개발생물학자인 크리스티안 누슬라인-볼하르트(Christiane Nusslein-Volhard)와 그의 동료들이 수상하였다.

1998년 노벨물리학상은 미국의 두 동료와 함께 홀스트 스토머(Horst Stormer)가 수상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노벨물리학상 45회중 10회를 화학상 40회중 16회를 독일인이 수상하였다. 그러나 1933년 사회주의자들로 인하여 훌륭한 과학 두뇌들이 독일을 떠나 대부분 미국으로 건너갔다. 1945년 이후 독일은 이러한 두뇌유출로 인한 손실을 막고 다시 세계과학계의 리더로 복귀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다.

독일은 오랜기간 전통적으로 과학연구가 대학교수들에 의해 이루어져 왔다. 그러므로 대학은 독일과학의 디딤돌이라 할 수 있다. 대학에서는 기초적인 연구를 주로 하고 세대를 거쳐 끊임없이 과학자를 양산해 내고 있다. 대학이 아닌 연구기관은 주로 방대한 인력과 거대한 재원을 요하는 자연과학 분야를 연구한다. 이러한 큰 규모의 연구는 국가재단에서 지원하며 주로 물리학, 핵융합과 같은 대체 에너지 개발, 우주탐사, 의학, 분자 생물학, 환경연구, 극지연구 등이다. 독일에서는 460,000명이 과학연구와 관련된 분야에서 종사하며 그 중 50%가 과학자나 엔지니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