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위를 나타낼 때, 자주 사용되는 물결표(~) 정말 한국인들만 사용하는 걸까요?
– 왜 한국만 물결표(~)를 쓸까? 영어권에서는 왜 안 쓸까요?
– 물결표시(~), 한국만 쓰는 이유가 궁금하다!
우리는 일상에서 10~20명, 월~금처럼 물결표(~)를 자주 쓴다. 숫자나 날짜, 시간 범위를 간단히 표시할 수 있어서 편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흥미롭게도, 영어권에서는 이 물결표를 거의 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지요? 한국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이 표시가 영어권에서는 왜 사용되지 않을까? 이 글에서는 한국과 영어권의 문화적 차이를 통해 그 이유를 알아보도록 해요!
1. 영어권에서 물결표를 쓰지 않는 이유
1) 역사적 관습의 차이
영어권에서는 숫자나 날짜의 범위를 나타낼 때 오래전부터 en dash(–) 또는 from A to B와 같은 표현을 사용해 왔습니다. 이는 인쇄 매체에서 표준으로 자리 잡았고, 문서 작성에서의 일관성 때문에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en dash는 하이픈 보다는 조금 길고 em dash(—)보다는 짧은 중간 길이의 기호입니다.)
예시:
- 10–20 (범위를 나타내는 en dash)
- Monday to Friday (from A to B 표현)
2) 물결표(~)의 다른 용도
영어권에서 물결표는 주로 대략적인 수치나 수학적 기호로 사용됩니다.
예시:
~30 minutes (약 30분)
A ~ B (A와 B가 대략 같다)
심지어 이마저도 공식 문서에서는 about이나 approximately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3) 공식 문서에서의 인식 차이
물결표는 영어권에서 비공식적이고 가벼운 느낌을 준다고 합니다.
메신저나 이메일: “See you later~” (친근한 어조)
공식 문서: 신뢰도를 위해 en dash(–)나 적절한 문구 사용
이러한 이유로 범위를 나타낼 때 물결표를 사용하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여겨지기도 한다고 하네요.
2. 그렇다면 왜 한국에서는 물결표를 쓸까?
1) 간결하고 직관적이다
한국에서는 숫자나 날짜의 범위를 간단히 나타내는 데 물결표가 매우 직관적이고, 한글 타자 배열에서도 쉽게 입력할 수 있어 자주 쓰이게 되었습니다.
예시:
10~20명, 월~금, 3~4시간
2) 일상과 공식 문서 모두에서 사용
한국에서는 일상적인 대화뿐 아니라 공식 문서에서도 물결표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심지어 뉴스, 논문, 공문서에서도 범위를 나타내는 데 자주 쓰이고 있어요.
예시:
5~10억 원, 2020~2025년
이는 한국어 문서에서 물결표가 격식과 가벼움을 모두 포용할 수 있는 기호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입니다.
3. 문화적 차이, 왜 흥미로울까?
언어는 문법만이 아니라 문화와 관습의 영향을 받습니다. 물결표 하나로도 이렇게 다른 쓰임새를 보이는 이유가 흥미롭지 않은지요?
한국어에서는 짧고 간단한 표현을 선호하는 반면, 영어권에서는 전통적인 형식과 격식을 중시하는 문서 작성 스타일이 자리 잡았기 때문에 발생한 차이일 수 있습니다.
또한, 물결표를 공식 문서에서 사용하면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영어권의 인식 차이도 흥미로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언어와 문화는 이처럼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작은 기호 하나도 큰 차이를 만드네요!
4. 작은 차이가 주는 큰 흥미
우리가 평소에 아무 생각 없이 쓰던 물결표(~) 가 다른 문화권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다는 사실은 생각보다 흥미로운 주제인 것 같습니다. 왜 한국에서는 이 기호가 일상적이고 공식적인 문서에서도 자연스럽게 쓰이는지, 왜 영어권에서는 다른 기호로 대체 되었는지를 이해하면 언어와 문화의 차이를 더 깊이 있게 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제 이러한 사실을 알게된 당신!
다음에 문서를 쓸 때, 또는 외국 친구에게 이메일을 쓸 때 물결표를 사용할지 고민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작은 차이 속에 숨겨진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고, 더 나은 소통 방식을 찾아보도록 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