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과 종교 – 종교로 인해 과학이 발달한 것

종교가 과학 발달에 영향을 미친 대표적인 실례가 16, 17세기 과학혁명의 시대였다. 그 당시 공간의 개념은 어떠했을까?

이를 잘 보여주는 실례 중 하나가 바로 뉴튼 역학이다.

뉴튼은 홉스와 록 등 18세기 근대철학자에게 큰 영향을 미친 입자론(corpuscular theory of matter)을 형성한 인물 중 한 명이다. 입자론을 정확히 규명하는 작업은 여기서는 어렵다. 그냥 교과서적인 정의에 따른다면, 물체를 이루는 기본단위로서 입자들은 등질적인 실체인 물질(matter)로 구성된다는 점이 입자론의 핵심이다. 신을 제외한다면, 실체로서 물질이란 그것이 존재하기 위해 또 다른 무엇이 가정될 필요가 없음을 뜻한다. 그리고 물질량(quantitas materiae)으로서 질량이란 운동 중에서 보존된다. 그 과정에서 물질량은 절대 공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공간은 물체가 활동하기 위해 주어진 것, 곧 신의 절대성과 전지전능함에 의해 창조된 것이며, 실체인 물질의 양이 운동, 무게 등 다양한 현상으로 나타나는 장소이다. 공간이 물체의 활동성에 영향을 받지 않고 그러한 활동성에 대한 논리적 전제조건(logical proposition)이라는 관점이 바로 ‘공간의 절대성’이다. 이러한 관점은 그 당시 종교, 곧 그 당시의 세계관이 과학에 영향을 미친 결정적인 증거가 된다. 그 관점은 결코 그 당시에 실험이나 관측에 의해 검증 혹은 반증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당시 과학의 형이상학적 전제로서 기능한 것이다. 공간의 절대성을 단순히 종교적 도그마가 아니라 그 당시 과학을 가능하게 해주었던 형이상학적 전제로 취급하기 위해선, 종교 자체도 하나의 세계관으로 파악되어야 한다. 사실 이러한 주장을 옹호하는 것이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종교가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며, 이는 특정

종교란 특정 세계관과 관련됨을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반대의 주장 읽어보기 (링크)

 

과학과 종교 – 종교로 인해 과학이 발달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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